[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계 의원 29명이 탈당하며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내년 1월 24일 창당을 목표로 내건 개혁보수신당에 현재까지 참여하는 현역 의원은 공식적으로 30명이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로 평가되는 나경원 의원은 이번 탈당 대열에 참여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탈당한) 유승민·김무성 의원이 합의하면 정강·정책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가야 하느냐. 그건 아니다”라면서 ‘유승민·김무성 사당화’를 우려했다.
나 의원은 29일 보도된 SBS 인터뷰를 통해 “보수와 중도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대선 후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뿐”이라며 “반 총장이 대선 행보를 한다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총장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메신저로 알려진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SBS는 “(정 전 원내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반 총장의 대권 플랜을 조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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