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4학년에 진학하는 하도현이 모교인 단국대의 사상 첫 농구대잔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하도현은 27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전에서 22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단국대는 하도현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를 78-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농구대잔치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신협상무와 맞붙는다. 김시래, 최부경, 이대성 프로 선배들이 소속된 신협상무는 경쟁이 쉽지 않은 상대.
하도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하도현은 내년 말 프로농구 신인 지명회의에 참여한다. 꽤 높은 순번에 뽑힐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도현은 "주변에서 로터리 픽(4순위 이내)에 뽑힐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시는데 잘 모르겠다.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했다.
하도현도 프로 진출에 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센터나 파워포워드로 경기를 했는데 프로에서는 3번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도록 드라이브인과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량을 증명하듯 하도현은 이날 2쿼터에 역전포 포함 두 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도현은 힘을 키우기 위해 체중도 늘렸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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