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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롯데 가격인상…불황인데 호텔 뷔페값은 매년 되풀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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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롯데호텔 뷔페 레스토랑 가격, 내년 1월초 2.8~3.3% 올라


신라·롯데 가격인상…불황인데 호텔 뷔페값은 매년 되풀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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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으로 '소비절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급호텔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뷔페업장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해마다 특급호텔들은 12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평소대비 최대 50% 비싼 성수기 요금을 별도로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에 둔감해진 틈을 타 정상가도 매년 연초마다 슬그머니 올리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가격인상은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서울과 롯데호텔서울 등의 레스토랑 뷔페 가격이 내년 초부터 2.8%에서 3.3%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신라호텔서울은 내년 1월20일부터 뷔페 레스토랑인 '더파크뷰'의 가격이 성인 3000원, 아동 20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더파크뷰의 저녁식사의 경우 성인 기준 10만5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식재료 인상 등에 따른 결정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도 내년 1월14일부터 3000원씩 가격이 오른다. 성인 기준 점심식사는 기존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저녁식사는 10만5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아직 가격인상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매년 가격을 소폭씩 올렸던 만큼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업장 담당자는 "가격인상에 대해 내부에서 공유된 바는 없지만 인상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몇 천원 오르는 수준이라 12월 특별 프로모션 때처럼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들 호텔은 올 초에도 각각 3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올 1월1일 조선호텔이 뷔페가격을 기존 9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올린 후, 신라호텔서울과 롯데호텔서울도 저녁 뷔페 가격을 기존 10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30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시차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연초 호텔 뷔페업장의 가격인상은 '연례행사'로 보는 게 일반적이 됐다. 아직까지 뷔페업장 인상 계획이 없다거나 내부적으로 공유된 내용이 없다는 호텔들도 향후 가격인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플라자호텔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뷔페업장 등은 "아직 가격인상 예정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이들도 지난해 가격을 소폭씩 올렸었다. 플라자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는 지난해 1월 뷔페가격을 기존 9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인상한 후 올 초 9만5000원으로 또 올렸으며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지난해 9만5000원에서 올해 9만8000원으로 3000원씩 인상했다.


호텔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메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메뉴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고 디저트 등도 추가하다보니 물가인상률에 맞춰서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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