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요 지속 증가한 영향…공급은 그대로
나들이철과 맞물리면서 수요 확대 보다 심화될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돼지고기 값이 수요 증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내년 2월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탕박 kg 당 4200∼4500원으로 전망됐다. 개학, 나들이 수요가 높은 내년 3~4월에는 4300∼4600원 수준이, 5∼6월에는 5000원 이상이 된다는 것.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12월 돼지 지육 가격(1~22일)은 전년 동월(4361원) 보다 상승한 1kg당 4405원(탕박)이었다. 지난달 삼겹살 가격은 1kg당 1만4372원(냉장)으로 전년 동월보다 9.6% 상승했고, 목살은 1만375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4396원)과 비슷한 수준인 탕박 기준 kg당 평균 4200∼4500원으로 예측됐다.
내년 1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141만1000마리)보다 1.1% 증가한 142만6000 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1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7만6000t 내외로 전망됐다. 내년도 2∼6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681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2∼6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한 36만t 내외로 예측됐다.
반면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2∼6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감소한 13만2000t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2만9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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