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양말소년, 원조 꽃미남 밴드 이브 보컬 김세헌…"내년에 2세 탄생"

이브 김세헌.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원조 비주얼 록밴드 이브의 김세헌이 등장해 반가움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주전자부인 펄펄 끓었네'와 '뿌린대로 거두리라 양말소년'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이미키의 '먼지가 되어'를 선곡해 그루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주전자부인'은 몽환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반면 '양말소년'은 진짜 소년 같이 맑고 순수한 음색을 보이더니 노래 후반 록 발성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박완규는 "'주전자부인'은 밴드 리드보컬 같다"고 추측했고 유영석은 "'양말소년'은 자세가 로커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승우는 "'주전자부인'은 사연 있는 여자 주인공 목소리 같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목소리다"라고 말했고 "'양말소년'은 데뷔한 지 조금 된 2세대 아이돌 같다"고 평했다.

헬로비너스 나라는 "'양말소년'은 걸음걸이나 스웩이 아이돌같다"고 말했다.

판정 결과 '주전자부인'이 57대 42로 승리했다.

박진영의 '허니'를 펑크록으로 편곡해 무대를 들썩이게 만든 '양말소년'의 정체는 원조 꽃미남 밴드 이브의 메인보컬 김세헌으로 밝혀졌다. 목소리를 완벽하게 감춘 김세헌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

배우 뺨치는 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국내 최초로 글램록 시도한 이브 김세헌은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반가움을 전했다.

김세헌은 "주변에서 제 목소리는 한 마디만 들어도 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호기심이 생겼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김세헌은 "멤버들이 춤도 추고 성대모사도 해야된다고 하니까 우울해했다. 근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결혼한 지 3년 됐는데 내년에 2세가 생긴다. 뭔가 남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