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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 남북이 지난해 가을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직전까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과 직접 접촉한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 개발 의지가 확고한 것을 확인, 북한 핵실험 징후가 있다고 한국에 전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난해 8월 군사분계선 지뢰폭발 사고로 인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지만, 같은 달 하반기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긴장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를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자 협의를 실시, 금강산 관광사업의 주체인 현대아산 관계자들을 올해 1월 방북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협의는 김정은 당시 제1비서가 방북 허용 합의서에 서명할 정도로 진전됐지만,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전하면서 방북이 취소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실험 징후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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