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서면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역사교과서 폐지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과제도 추진해나갈 것이며, 사회적 재난 관련 법안을 환경노동위에서 신속안건처리절차를 통하여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문제와 관련해 "전국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민생점검단을 구성하여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개혁보수신당을 만들면서 달라진 환경과 관련해 "비박탈당과 신당으로 만들어질 4당 교섭단체체제(정의당 포함시 5당 체제)의 정계지형의 변화 속에서도 최상의 전략과 지혜로 국민의 국회,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에서 제시한 입법과제와 관련해 "대선전에 마무리할 것과 대선 이후에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대선전에 입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민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의 출현과 관련해 "야4당이 처음으로 200석을 넘는 개혁입법 황금기가 왔다"면서 "광장의 핵심요구인 반부패 반특권법안 중에서 언론개혁ㆍ검찰개혁을 반드시 이 시기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은 따뜻한 보수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 보수신당과 검찰 언론개혁 등에서는 함께하되 재벌개혁 등은 차이를 보이더라도 각 분야에서 상징적인 법안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1월 중에 관련 예열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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