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대통령에 대한 인식 변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 1위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5%가 노 전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응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8%로 2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8%로 3위를 차지했다. 11월 조사에서만 해도 박 대통령은 40.7%로 1위, 노 전 대통령은 29.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가발전의 미래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7%,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 김영삼 전 대통령이 1.5%,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각각 1.2%, 최규하 전 대통령이 0.8%, 윤보선 전 대통령이 0.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일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12.6%(통화 4086명 중 506명 응답 완료) 였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 보정 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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