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9일 월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20%의 지지율을 기록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8%로 3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로 4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5%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단연 돋보인 인물은 이 시장이다. 이 시장은 2015년 4월 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에 포함됐을 당시 1%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전달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해 차기 대선 지지율 3강 구도에 들어갔다. 이 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갤럽은 "최근의 정국 혼란 속에서 중앙·기성 정치인들에 비해 자유로운 발언을 이어가는 점 또한 차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대선 후보군에도 변동이 있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조사대상에서 빠진 반면 안 지사가 새롭게 후보군에 포함됐다.
한편 최근 6개월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던 반 총장,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3자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는 문 전 대표가 36%, 반 총장이 31%, 안 전 대표가 17%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12명으로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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