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성탄절을 앞둔 23일 전국 6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해를 넘기기 전에 막바지 물량을 시장에 풀어놓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부의 가계대출억제 방안으로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가 강화돼 연내에 분양받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몰릴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단지는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데시앙'이 유일하다. 태영건설이 마포구 창전동 27-19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전용면적 74~102㎡, 총 276가구 규모다. 이 중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포구 창전동 일대는 교통망을 잘 갖췄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가깝다. 또 서강대교를 통해 여의도 접근이 쉽고 강변북로 진입도 수월하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인근에 서강초, 신수중, 광성중ㆍ고등학교가 있고 연세대ㆍ서강대ㆍ홍익대ㆍ이화여대 등도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가 눈에 띈다.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0만원 수준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지난 10월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2200만원대, 또 지난 11월 인근에 분양된 '신촌그랑자이' 역시 3.3㎡당 2350만원대에 공급됐다. 견본주택은 마포구 마포대로 193 일대에 있다.
올 해 분양시장 중 가장 뜨거웠던 부산에서는 금호건설의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가 분양에 나선다. 금호건설이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4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광안대교가 바로 보인다.
이밖에 대우산업개발은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433-6번지 일대에 '이안 원주태장' 견본주택을 열었다. 새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24층, 12개 동,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3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모두 실수요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이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