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IHQ는 ‘A&E텔레비전네트웍스코리아(A&E Television Networks Korea Ltd., 이하 A&E)’가 최대주주인 딜라이브가 보유한 IHQ 보통주 716만5488주를 총 17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인수 완료 후 A&E는 IHQ의 지분 4.99%를 확보하게 되며, 최대주주인 딜라이브의 지분율은 34.35%로 변동될 예정이다.
‘A&E’는 ‘디즈니-ABC 텔레비전그룹(Disney-ABC Television Group)’과 ‘허스트 코퍼레이션(Hearst Corporation)’이 합작해 설립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대표 채널 브랜드로는 ‘A&E’ ‘히스토리(History)’ ‘라이프타임(Lifetime)' 등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3억3500만 이상 가구에 서비스되고 있다.
IHQ는 앞으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IHQ는 A&E와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콘텐츠 투자 및 공동 제작, ▲공동 제작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유통 및 판매, ▲OTT(Over The Top) 등 디지털 사업 확대, ▲미디어 채널의 해외 시장 진출 등에 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특히 콘텐츠 공동제작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IHQ는 2005년부터 20여편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왔으며, 현재 ‘드라맥스(Dramax)’, ‘코미디 TV(Comedy TV)’ 등 방송 채널과 장혁, 김우빈, 김유정, 김소현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A&E 역시 국내에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채널을 신설하고,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상당 규모의 프로그램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IHQ와 A&E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채널 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및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용주 IHQ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기업들의 성장전략과 같이 IHQ도 지난해 엔터테인먼트사과 방송사의 합병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했고, 그 결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인 A&E로부터의 투자와 사업협력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A&E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IHQ만의 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증대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콘텐츠 판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본격적인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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