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신경전을 벌였다.
21일 오후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 의원은 황교안 대행에게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탄핵을 전후해 만나서 협의를 한 적이 있는가. 했다면 어떤 협의를 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황 대행은 "탄핵 이전에는 수시로 만났고, 또 여러 경로를 통해 협의했다"며 "우리(내각)가 잘 소화해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민심과 여론이 어디에 와 있다고 확인했는가"라고 질문하자 황 대행은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최근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열람하고 의견을 내는 것에 의하면 60% 정도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유 의원이 "국정교과서 추진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황 대행은 "오는 23일까지 현장 검토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현장에서 적용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의원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교과서는 내용이 정말로 중요한데, 정말로 문제투성이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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