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조류독감(AI)으로 가금육 소비 위축을 막고 가금류 안전성을 홍보하는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운동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청과 4개 소속기관 구내식당에서는 닭과 오리 등을 이용한 메뉴를 주 2∼3회 이상 식단에 반영, 월 4300㎏, 2020만원 상당의 가금류를 소비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농장과 위험지역내 닭·오리 뿐 아니라 종란·식용란까지 이동을 통제하기 때문에 감염된 고기나 식용란이 유통될 우려가 없다.
또 설령 닭·오리고기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열처리 시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된다. 실제 현재까지 닭고기 등을 섭취해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
달걀·오리알도 닭·오리고기와 마찬가지로 75℃ 이상에서 충분히 익히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삶은 달걀의 경우도 보통 100℃에서 반숙은 7분, 완숙은 12분가량 익히므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
전경성 농진청 운영지원과장은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으로 가금류 생산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직원 가족 등 연말·새해 모임 식사 시 닭·오리고기 음식점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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