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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수원역 집창촌' 정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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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수원역 집창촌' 정비된다 수원시가 유관기관과 손잡고 수원역 집창촌 정비를 위한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를 꾸렸다. 협의체 위원들이 발대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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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역 인근 집창촌(성매매 업소 집결지)을 정비하기 위한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가 발족했다.

수원시는 20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서부경찰서, 수원소방서, 수원교육지청, 성매매 피해 상담소 '어깨동무', 수원시여성문화공간 '休',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등 민ㆍ관 단체 관계자 40명으로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를 꾸렸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역 앞 고등동과 매산로 1가에는 1960년대 초부터 성매매업소가 모여들면서 집창촌을 이뤘고, 한때 원정 성매매가 이뤄질 정도로 성업을 이뤘으나 지금은 99개 업소, 200여명의 성매매 종사 여성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협의체는 앞으로 ▲성매매집결지 내 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탈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활지원 대책 수립 ▲도시정비계획 수립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집결지 내 성매매업소 단속 활성화 및 수사 ▲성매매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맡게 된다.


협의체는 특히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체 단장을 맡은 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발대식은 성매매 집결지 정비를 위해 민ㆍ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기관별로 네트워크를 공고하게 구축해 집결지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에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등이 들어서면서 집창촌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함에 따라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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