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게 "서민 금융상품 공급 확대를 통해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프리워크아웃 등을 활성화해 상환능력이 취약한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20일 신한은행 서울 불광동지점(서민금융 거점점포)을 방문해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용도가 낮은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가 더욱 가중될 수 있으므로 금융권이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의해 내년 중 '새희망홀씨' 대출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다. 금리는 연 6~10.5% 수준이며 한도는 최대 2500만원이다. 새희망홀씨 이용자 중 1년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기존 대출금리로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금감원은 또 신용대출 119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연체 우려 채무자 등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2개월 전후에 은행에서 장기분할상환대출 전환 등을 안내하는 제도다. 연체 발생을 최소화하고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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