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이번주 안 만나겠다"

우상호, 이만희·이완영 국조특위 청문위원에서 제외시켜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는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저는 적어도 국민의 민심을 외면하는 새누리당의 선택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어쨌든 이번 주에 서로 안 만나는 게 앞으로 원만한 여야 관계를 위해 필요하지 않겠나 조언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정 원내대표는 애초 이날 야당 원내대표 등을 예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가 상견례는 다음 주 이후로 미루자고 밝힌 것이다.

이 외에도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위원인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증인과 사전에 만나 질의응답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국민을 대표에서 진실을 조사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청문위원들이 오히려 진실 은폐를 위해서 관련 증인들과 사전에 입을 맞춘다면 이것은 범죄행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역시 정동춘 증인과 만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발언 내용을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이만희 의원과 이완영 의원은 청문의원으로서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일단 두 사람을 청문위원에서 먼저 교체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우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발표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관세청이 면세점 허가를 발표한 것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국정조사 연장과 대책 입법 마련 등 후속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