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11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홈 10연패도 끊어냈다.
kt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8-74로 제압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29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kt의 연패를 끊는 주역이 됐다. 윌리엄스는 특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경기 막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69-69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11초 전,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연결해 박상오의 역전 2득점을 도왔다다. 전자랜드가 켈리의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윌리엄스는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득점해 팀에 73-71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전자랜드 공격에서 강상재의 3점슛이 빗나갔고 kt는 24초 공격 시간을 충분히 소진한 후 공격에 나섰다. 이재도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2점슛을 시도했는데 림을 빗나갔다. 이때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상대의 반칙까지 얻어냈다. 윌리엄스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점수는 76-71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빠른 공격을 펼쳤고 켈리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74-76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1.6초. 전자랜드는 작전시간 후 반칙 작전을 썼으나 kt 김우람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리는 kt에 돌아갔다.
전자랜드는 켈리 외에도 박상오가 17득점 6리바운드, 김현민이 1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두 번째 경기를 뛴 맷 볼딘은 2득점 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창원 실내체육관 홈경기에서 선두 서울 삼성 썬더스를 91-78로 제압했다.
LG는 전날 오리온에 71-77로 패하면서 3연승이 중단됐으나 선두 삼성을 잡으면서 다시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 16일 동부전에서 75-80으로 패한데 이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제임스 메이스가 32득점 15리바운드 5도움 2가로채기로 맹활약했고 김영환이 3점슛 두 개 포함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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