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신인 1순위 박지수(18·KB스타즈)의 프로 데뷔가 임박했다.
KB는 17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하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 박지수가 출전을 대기하고 있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16일 전했다.
박지수는 지난 15일 삼성동 소노펠리체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농구인 송년회 행사에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올해의 선수 여자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한 후 이틀 전 팀 훈련에 복귀했다고 했다. 다만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체력도 부족하다고 했다.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를 지낸 이수경 씨의 딸인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발탁 기록을 갖고 있는 유망주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박지수는 올해 10월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에 지명됐다. 당시 안덕수 KB 감독이 박지수를 뽑은 후 큰절을 할 정도로 크게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이후 부상 때문에 프로 데뷔가 늦어졌다.
KB는 이날 홈경기가 구단이 지정한 'Yellow Day(주말 홈경기)'라며 노랑색 의상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관중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는 또 이날 청주여고, 법성고, 화봉고 등 3개 여고 농구부를 초청해 스킬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주여고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여자농구연맹,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스킬스팩토리가 함께하는 KB의 재능기부 행사다. KB는 여고 농구부 선수들에게 드리블, 1대1 등 부문별 특화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인별로 농구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