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이번 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라진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75.7%에 이르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5일 발표한 '12월2주차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라 지지율 조사에서 빠졌다"며 "추후 조사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제외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 대통령의 지지율(리얼미터 기준)은 '12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의 10.9%를 끝으로 조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조사는 지난 9일 직무가 정지되기 직전까지 실시한 결과였다.
아울러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한 헌재 결정 여론조사(13~14일·1058명·응답률 10.9%·표본오차 95%·신뢰수준 ±3.0%포인트)'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5.7%로 조사됐다.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15.2%)보다 5배가량 높은 셈이다. '잘 모름'은 9.1%였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헌재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용 88.2% vs 기각 2.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90.7% vs 3.4%)에서 90%대로 가장 높았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6.7% vs 2.7%)과 정의당 지지층(96.6% vs 0.0%), 국민의당 지지층(91.0% vs 6.0%)에서 '인용' 응답이 90%를 넘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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