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이용길이 없던 선우공원 진입로 650m 구간 목재 데크길로 정비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선우공원 가는 길은 차들이 주인이죠. 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가니 차에 부딪힐까봐 요리조리 피해야 해요! 해가 지면 가로등도 많이 없어 깜깜해서 무서워요!”
선우공원을 이용하는 한 주민의 말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보행자 이용길이 없던 선우공원 진입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길로 탈바꿈시켰다.
이 지역은 도로폭이 3~4m로, 양방향으로 차가 다니고 도로 인접부에 버스 차고지까지 있어 보행자들은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구는 미성중학교 앞부터 민방위 교육장까지 폭 1.7m, 길이 650m 목재 데크길을 설치, 주변 공간에 꽃나무와 초화를 심고 걷고 싶은 안전한 보행길로 조성했다.
특히 처음과 마지막 구간에 쉼터를 마련,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도록 의자도 설치해 노약자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안전하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된 버스정류소를 교체하고 공원등 8개소도 설치했다.
구는 20일 안전하고 편리한 선우공원 진입로 데크길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하는 건강걷기행사가 개최, 민방위교육장에서 출발, 조성된 데크길을 걸을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정비로 어르신 등 보행약자들도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또 다른 걷고 싶은 길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안전한 보행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여가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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