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과 되살아난 공급 과잉 우려에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87달러(3.5%) 떨어진 배럴당 51.11달러로 마쳤다. 브렌트유는 1.7달러(3.1%) 밀린 배럴당 54.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에 장막판 낙폭이 커졌다.
FOMC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유가에 강력한 하락 압박이 가해졌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3회로 한 차례 더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달러는 0.6%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지만, 오클라호마 쿠싱 재고는 예상보다 20만배럴 많은 120만배럴 늘었다. 쿠싱은 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는 감산이 충실히 이행되어도 시장의 수급균형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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