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삼국지연의도’가 6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제142회 서울옥션 경매’에 문화재 여섯 점을 포함, 총 185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미국, 일본 등지에 흩어졌다가 국내로 환수된 고미술 작품 여섯 점이 공개됐다.
여섯 점 중에서 다섯 점은 새 주인을 찾았다. ‘삼국지연의도’(작자미상)는 고미술 경매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웠다. 삼국지의 대서사와 등장인물들의 충의를 담은 8폭 병풍 작품으로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이외에도 오사카에서 환수된 화산관 이명기(1756-1813)의 ‘행려풍속도’는 6억4000만원에, 조선시대 ‘요계관방지도’ 연결 병풍은 4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또한 일본 오카야마에서 온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행서대련’은 1억6000만원에 팔렸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장됐다가 국내 환수된 석지 채용신(1848-1941)의 ‘면암 최익현 초상’은 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고려 왕실 ‘청자도철문정형향로’는 유찰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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