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병문 전남대 총장 퇴임, ‘글로벌명문’도약 큰 성과 올려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병문 전남대 총장 퇴임, ‘글로벌명문’도약 큰 성과  올려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
AD


"끝없는 ‘변화·혁신’으로 대학에 새바람 일으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이 오는 20일 임기 4년을 마치고 물러난다.


지병문 총장은 퇴임을 1주일가량 앞둔 14일(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혁신의 시대적 소임을 완수해 전남대학교라는 이름에 걸 맞는 위상과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지난 4년을 평가했다.

이어 "4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결과 대학 전반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70~80년까지 누렸던 ‘호남맹주’의 자리를 되찾음은 물론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병문 총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그간의 침체를 벗어나 호남 최고의 명문, 전국 지방대 ‘빅3’의 명성을 되찾고,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것을 재임기간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10월 로이터통신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혁신대학 TOP 75’에서 국립대 2위, 국내 11위, 아시아 37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세계대학랭킹(Best Global University)’에서도 국립대 3위를 기록했고, 지난 7월 발표된 '2016CWUR 세계대학랭킹’에서도 국내 ‘TOP10’에 선정됐다. 2015년 실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는 전국 200여 대학 가운데 최상위인 A등급을 획득했다.


지병문 총장은 이와 관련,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변화와 혁신’의 성과들이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대학교가 이처럼 여러 대학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교육과 연구, 취업, 국제화 등 4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력 증진이 가장 돋보인다. 지병문 총장은 취임 이후 ‘국내 ‘Top5’연구중심대학 실현을 목표로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에 대학의 역량을 쏟았다. 논문장려금을 크게 늘리고, 승진·재계약·정년보장 기준을 강화함은 물론 국가 연구개발 과제 수주를 위한 선제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고, 연구논문도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다. 취임 후 4년 동안 유치한 국책 연구과제수가 3,900개에 이르고, 이들 연구과제의 총사업비가 4,000억 원이 넘는다. 2016대학정보공시 결과, 국제논문 거점국립대 3위, 국내논문 거점국립대 2위를 기록했다. 논문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한 '2016라이덴랭킹’에서도 서울대에 이어 국립대 2위에 올랐다.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집계한 2015년 12월31일자 기준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취업률은 61.2%로 전년(58.6%)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했다. 마의 60% 벽을 마침내 돌파했고,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교 서울대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병문 총장 취임 후 취업전담 조직인 융합인재교육원을 신설해 맞춤형 취업지도에 적극 나선 결과이다.


정부의 핵심 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해 효과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교육부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중인 지방대특성화사업(CK)에서, 전남대학교는 인문사회·이공계를 망라해 7개 사업단을 유치했다.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 3년차인 현재도 중간평가를 통해 4개 사업단이 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교육부의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에 선정돼 기초학문 보호·육성이라는 거점국립대학교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국립대혁신지원사업,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 등 굵직한 사업에 빠짐없이 선정됐다.


학생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2015년 1학기부터 시작한 ‘아침 건강밥상’은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씩만 받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정책인데, 하루 평균 4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서울대, 부산대 등 타대학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크게 강화했다. 2013년 시작한 ‘도시텃밭’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역시 지역민과 언론의 호응 속에 지역사회의 새로운 독서문화운동으로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연말에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송년음악회’도 지역과의 소통강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병문 총장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전남대학교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면서 “역사 앞에 당당한 전남대학교가 미래를 선도하는 지식창조의 공동체로 영광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