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4일 "조만간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윤리위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며 "윤리위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는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선출할 것이냐'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오갈 것이다.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윤리위를 새로 구성하든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으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당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을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데 반발해 이진곤 윤리위원장 등이 사퇴한 상황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출당 조치는 있을 수 없다며 "저 스스로 반대하고 막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보수대통합 회의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소위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친박분들은 완전히 2선후퇴를 한다"며 "탄핵과 비탄핵 간의 갈등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당과 보수를 어떻게 대통합할지에 관심을 가지고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국위 소집 공고가 조만간 내려지고, 비대위원장 선출되는 순간 바로 (이정현 대표는) 사퇴가 된다"며 "오는 21일 전국위원회를 하려면 5일전에 소집해야 한다. 다음 주 초까지는 모든 당내 일정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의총에선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차기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최고위원은 "탄핵 문제 때문에 주류-비주류가 서로간에 상처를 많이 입었는데, 원내대표 선거를 갈라져서 해야겠나 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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