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총 6702학급 배정…1학년 학급당 학생수 28.7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내년도 서울의 후기 일반고교 전체 학급수가 6702학급으로 당초 계획보다 74학급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일반고교 배정학급을 일반학급 6470학급, 특수학급 232학급 등 총 6702학급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올해 1월 시교육청은 내년도 일반고교에 총 6628학급(일반 6397학급·특수 231학급)을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지역 고교 신입생 수가 올해 10만897명에서 8만7447명으로 13.3%(1만345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학급 수 역시 253학급 감축되고, 각 학교별로는 1~4학급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급 수 감소로 인한 교원 수급, 교육재정 확충, 학사운영 등 일선 학교의 어려움이 야기된다는 점에서 다시 학급 수를 늘리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늘어난 학급은 우선 학급 감축 수가 많은 학교에 추가로 배정하고, 소규모학교, 과밀지역 학교, 원거리통학이 발생하는 학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일반고 1학년 한 학급당 학생 수는 당초 29.8명에서 28.7명으로 줄어들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고교 진학예정자 수가 계속 감소해 2018년에는 7만7839명, 2019년 7만9984명, 2020년 7만7231명, 2021년 6만9351명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와 비교할 때 5년 후에 무려 31.3%가 줄어드는 셈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양적 감소를 학급당 학생 수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여건의 질적 향상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지역별·학교별 형평성을 고려, 학급 감축 폭을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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