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도가 운행하는 ‘남도한바퀴’ 투어버스에서 고흥행 노선이 올 한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에 따른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힐링장소로 그 진가가 높아진 탓이다.
고흥군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남도의 ‘남도한바퀴’ 탑승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흥행 노선이 올 한해 관광객들의 관심과 인기를 끈 노선이었다고 12일 밝혔다.
‘남도한바퀴’는 전라남도와 금호고속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3월1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정규노선(14개), 1박2일·종교·특별코스 등을 운영한 광역순환버스이다.
고흥행 노선은 지난 11월 말 기준, 36회를 운행해 총 1221명의 관광객들이 탑승했으며, 1회 평균 37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노선 14개의 평균 탑승객 23명과 이중 주말노선 7개의 평균 탑승객 26명에 비교하면 평일 목요일에만 운행한 고흥행 노선은 상당한 이용률을 보인 셈이다.
고흥군은 ‘남도한바퀴’ 고흥행 노선의 인기와 매력 요인으로 고흥의 바다와 육지에서 나는 싱싱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섬, 대한민국 유일의 관광자원인 우주체험 요소를 꼽았다.
이와 함께 99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과 인터넷 홈페이지, 소셜커머스, 유스퀘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전용 매표창구 등 편리한 승차권 구매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고흥군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젊은 관광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체험코스 구성과 군 대표 축제인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 중 노선 변경 운행 등 풍성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가득한 전남대표 여행 코스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한바퀴’의 고흥행 노선은 매주 목요일 송정역에서 출발해 보성 태백산맥 문학관을 거쳐 고흥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장어탕을 맛볼 수 있는 ‘녹동항’과 한센인의 애환과 한이 서린 섬에서 최근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록도’, 신비한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고흥행 노선은 지난 8일 올해 마지막으로 운행하고 내년 3월 중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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