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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VR 진입장벽 낮춘다… 윈도우 기반 생태계 구축 발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MS, 윈도우를 이용한 VR 생태계 구축 계획 발표
델, HP, 레노버 등 다양한 제조업체의 VR 헤드셋 기기 제조 지원 예정
VR기기 가격은 300달러부터… VR 콘텐츠 접근성 높일 전망


MS, VR 진입장벽 낮춘다… 윈도우 기반 생태계 구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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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운영체제(OS)로 증강현실(VR) 생태계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윈도우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VR기기가 호환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MS가 VR용 헤드셋 제조사들과 함께 하나의 VR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다음해 델, HP, 레노버 등 하드웨어 제조사가 300달러(약 35만원)의 가격부터 시작하는 VR용 헤드셋 기기를 제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MS는 '인텔의 HD 620(GT2)와 동등하거나 DX121 API GPU 이상의 성능'이라는 하드웨어 최소사양으로 하는 이 윈도우 VR 플랫폼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MS의 계획이 자리 잡는다면 VR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프트(Rift)와 바이브(Vive)의 VR헤드셋은 각각 600달러(약 70만원), 8000달러(약 93만원)에 달한다. 또한 VR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한 그래픽 카드 성능도 상당한 수준이라 사실상 현재 단계에서는 모든 이들이 VR 콘텐츠를 누리기에는 진입 장벽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MS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도우 하드웨어 개발자 모임(WinHEC)'에서 중국의 VR 헤드셋 제조업체 '3글래시스(3Glasses)'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3글래시스는 다음 해 상반기 윈도우10과 호환되는 다양한 성능의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다. 3글래시스의 S1 헤드셋의 경우 2880x1440 해상도와 120헤르츠(㎐)의 주사율을 갖췄다. 리프트와 바이브의 해상도는 2160x1200, 주사율은 90㎐다.


알렉스 키프먼(Alex Kipman) MS 신기기 기술개발 담당은 업로드V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양한 성능과 폭넓은 가격대를 갖춘 VR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주사율, 시야, 해상도 등 6가지의 자유도(DOF)를 최소 사양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프먼은 이 같은 전략이 단순히 VR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오큘러스(Oculus)나 스팀(Steam) 등과 달리 OS를 갖춘 MS만 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S는 말 그대로 생태계가 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여러 개발자들이 통일된 API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MS 윈도우 및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에 따르면 MS는 통일된 인터페이스를 가진 앱마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윈도우의 혼합현실(MR)은 물론 키보드, 콘솔게임기 엑스박스의 게임패드, 마우스, 음성, 눈빛 등 다양한 입력 도구와 호환되는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다음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열릴 게임 가발자 회의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용 개발자키트를 제공할 꼐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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