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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체리필터 조유진이 미친 예능감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하트다 하트여왕'이 맞붙었다.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선곡해 기대감을 자아낸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앨리스'는 허스키하고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트여왕'은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뽐냈다. 두 사람 모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구라는 "김혜자냐 강부자냐 이런 느낌이었다"고 평했고 유영석은 "경쟁 무대만 아니면 환상의 조다. 조편성이 죽음의 조다"고 아쉬워했다.
카이 역시 "누가 떨어져도 아쉬운 무대"라며 극찬했다.
판정 결과 '하트여왕'이 53대 46의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넬의 '스테이'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앨리스'의 정체는 데뷔 17년차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록밴드 보컬이자 '낭만고양이' '오리날다'는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조유진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환호성을 질렀다.
조유진은 "록밴드는 대중적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걸 깨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저를 안 잊고 계시는구나 싶어서 너무 기뻤다. 재밌고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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