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1·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스키협회는 "10일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가 실뱅 두포(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예선 1, 2차전 합계 1분01초03을 기록해 8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는 16강부터 4강까지 최보군(27·상무),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러시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두포에게 0.1초 차이로 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들이 예선을 통해 상위 열여섯 명을 추린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 등 세계 상위권 선수들도 출전했다.
이상호는 "매 경기 시상대에 서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그동안 연습과 노력을 통해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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