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영화배우 김보성이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성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한 로드FC 35 계체행사에서 계체 심사를 76.9㎏으로 통과했다. 김보성과 스페셜 매치를 하게 된 일본의 콘도 테츠오는 77.4㎏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김보성은 계체통과 후 인터뷰에서 "무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파이터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한국 로드FC 파이터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경기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적자를 감수하고 모든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게 해주신 로드FC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하는 로드FC 35에서 스페셜 매치를 통해 MMA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MMA 데뷔를 위해 지난 1년을 준비했다. 로드FC는 김보성 데뷔전의 입장수익과 파이트머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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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의 현재 몸무게는 지난 5일 미디어데이 때 밝혔던 것보다 1㎏ 정도 더 빠진 것. 김보성은 "좀 여유있게 감량을 했는데 3일쯤 전에 몸무게가 조금 오버가 됐다. 그래서 급하게 다시 감량을 했는데 조금 과하게 뺀거 같다"고 했다.
두 선수는 모두 빨리 경기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도는 김보성과의 경기에 대해 "드디어 기다리던 시합이 내일 다가왔다. 빨리 끝내고 싶다. 1분 안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보성은 "콘도가 1분 안에 끝낸다고 하는게 고맙다"고 응대한 후 "조금 장기전으로 가더라도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했다.
김보성은 "팔이 부러지더라도 탭(항복)은 없을 거다. 저를 이기려면 저를 죽여야 할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김보성 선수가 1년동안 준비를 해서 드디어 시합을 한다. 콘도상이 나이도 있는데 응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정말 좋은 대진을 다 집어넣었다. 대한민국 격투기 분들이 봤을 때 전례가 없는 매치업이다. 실력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로드FC 35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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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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