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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 사이버 공격 타깃 1위"… 보안 자동화·대응책 수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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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 세계 공격 대상 국가 1위… 대만, 태국 등의 2배 달해
ICT 기술 수준 높고 인터넷 보급률 높지만 대응 체계는 부족
보안 자동화 및 체계적인 보안 대응책 수립 필요


"한국, 亞 사이버 공격 타깃 1위"… 보안 자동화·대응책 수립 시급 에릭 호 파이어아이 APJ(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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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수준보다 더 나아간 보안 자동화를 통해 효율적인 보안 대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릭 호(Eric Hoh) 파이어아이 APJ(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일본) 총괄 사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2017 사이버 보안 트렌드 전망' 발표에서 "지난 상반기 가장 많이 공격 대상으로 꼽힌 국가는 한국"이라며 "기존 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보안 자동화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어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이버 공격이 탐지된 기업의 비율은 43.5%로, 대만(27.3%), 태국(18.2%), 일본(7.9%) 등을 앞지르며 가장 많이 공격 대상이 된 국가로 꼽혔다. 미국, 유럽 및 중동 지역보다 보안 수준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아시아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파이어아이의 자회사 맨디언트가 매년 전 세계의 사이버 공격 트렌드를 조사해 발간하는 'M-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에서 해킹 공격을 인지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520일로 나타났다.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평균인 469일은 물론 전 세계 평균인 146일보다 3배 이상 늦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릭 호 사장은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정보통신(IT) 기술이 산업 대부분 분야에 적용된 것에 비해 보안 수준이 높지 않아 공격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공격을 당한지 1년 반 뒤에서야 탐지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문제점으로 보안 자동화를 꼽았다. 이미 다양한 분야의 보안 기술과 솔루션이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 간의 상호 호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에릭 호 사장은 "보안 기술 사이에 호환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기존 보안 기술들의 효율마저 낮아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보안 대응 정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인 보안 위협인지 파악하고 조사 및 분석하는 과정이 보안 인력의 수작업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힘들다"며 "이러한 과정이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이뤄질 수 있는 보안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전 임직원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에는 국가 간 사이버전(戰)이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 같은 보안 정비가 중요하다.


러시아는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후 해킹 공격을 통한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미국과 사이버 보안 협정을 맺은 이후 미국보다는 아시아 지역에 공격 대상을 돌리고 있다. 북한의 경우도 물리적인 공격 대비 효율이 높은 랜섬웨어 공격의 비중을 점차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제 정세와 국내의 정치적 이슈가 결합돼 다음 해에는 더욱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릭 호 사장은 "2017년에는 금융 부문, 발전소 등 산업제어시스템(ICS) 등 다방면에서 사이버 공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 자동화와 사이버공격 대응 정책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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