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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내각, 흔들림 없이 소임에 매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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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내각, 흔들림 없이 소임에 매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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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내각은 흔들림 없이 주어진 소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주재하면서 "내일 예정된 국회의 탄핵표결 등 여러 가지 정치상황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크고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군 내부망 해킹사건과 관련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어려운 국정상황을 틈탄 북한의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이버 안보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군 뿐만 아니라 정부 전반에 걸쳐 보안유지 및 관리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 지 재점검라라"고 주문했다.

철도파업과 관련해서는 "철도공사 노사가 파업 72일만에 열차운행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조속한 시일내 파업이 종료돼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현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경기불황으로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많으므로 취약·소외계층에 대한 민생대책을 최우선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관리해 달라"고 전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가 발생하지 않았던 영남지역의 야생조류에서 AI가 검출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방역에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야생조류에 이어 농가에서도 AI가 발생하는 경우, 전국의 모든 가금류 이동을 최대 48시간까지 금지하는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신속하게 발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절기 소·돼지 농가의 구제역 발생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소독·백신 투여 등 예방조치도 빈틈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보금자리대출 등 정책모기지가 실수요자인 서민·중산층 중심으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내년도 공급규모를 확대하고 소득 등의 대출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2년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후속대책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되 급격한 부동산시장 위축 등이 없도록 계속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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