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 공공기관들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퇴한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오는 12일에 전경련 탈퇴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 측도 “기업은행과 같은 방향으로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발표도 비슷한 시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금융 공공기관들의 전경련 가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들 기관은 탈퇴 여부를 검토해 왔다.
지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서는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 총수들이 전경련 탈퇴를 밝혔고, 전경련에 가입돼 있던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9곳이 이미 지난 9월까지 전경련을 탈퇴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전경련이 대기업들의 자금을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경련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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