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경련에서 게임사 접촉…조사중"

여명숙 위원장 "올 1분기 전경련에서 회원 가입 제의한 사실에 대해 조사중"
"전경련이 규제완화 언급…우연의 일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측에서 게임사들을 접촉한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번 국정농단과 관련 게임사를 상대로 규제관리를 가지고 장사를 하려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게임업계와 국정농단이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여 위원장은 "최근에 저도 제보를 들었다"며 "게임사는 좀 규모가 작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관심을 갖지 않는데 (올해) 1월~4월 사이에 전경련에서 공짜로 회원을 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위원장은 "온라인 PC게임 업계 쪽이며 성인용 게임 쪽은 아니다. 규모가 큰 게임사 전체에 (그런 의혹이 있다)"면서 "규제완화 얘기와 함께 (접촉이) 들어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규제완화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 실제로 그런 제안이 있었는지 미수에 그쳤는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