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5만원’ 의혹 자유청년연합 “종북들과 쓰레기 언론이 힘들게 한다“

7일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당 15만원에 보수집회 참여자들을 고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사진=장기정 트위터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날짜 12월 9일 광화문, 일당 15만원 유경험자만 모십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이 일당 15만원에 보수집회 참여자들을 모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자유청년연합 게시판에는 "촛불집회 불온세력 자유청년연합의 이름으로 심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우리 모두 횃불을 들고 이번주 불온세력들의 대갈통을 날려버립시다"라며 "일당 15만원의 유경험자를 찾는다"는 글귀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남겨져 있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게시글은 7일 오후 삭제됐고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와 YTN을 "응징하겠다"며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장기정 대표는 "정말 제가 집회 참석하는 분들에게 일당 15만원을 줄 능력이 있다면 제가 여러분들에게 후원을 받겠습니까?"라며 "정말 힘든데 더욱 힘들게 하네요. 저 종북들과 쓰레기 언론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고 북한 민주화에 앞장서며 반전교조, 무상급식에 반대하고 친북, 좌익 세력의 타도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기치로 내건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다.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지난 10월 고 백남기씨의 유가족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