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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기업 자원봉사자 2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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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인정받아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기업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행 프로젝트’의 참여인원이 2만명을 넘어섰다.


‘다행 프로젝트’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기 위해 구에서 마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자’는 의미이다.

2012년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50인 이상 기업 825개 중 15%에 달하는 120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580건의 봉사활동을 통해 2만22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 후원 금액도 6억7000만원을 넘었다.


운영은 구에서 매월 시의성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 기업에 참여를 권유하고 기업은 자율적으로 참여 인원과 기부 물품을 정해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면 4월 봄꽃축제, 9월 송편 빚기, 11월 김장 등 자원봉사 주제를 정한 후 기업에 의뢰하면 기업에서는 상황에 따라 규모를 정해 참여하게 된다.

영등포구, 기업 자원봉사자 2만명 넘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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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은 쪽방촌 돌봄, 무료급식, 장애인 활동 보조,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이 있다.


이번 12월에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기업의 봉사 활동이 이어진다. 지난 2일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연탄과 난방유를 취약계층 19세대에 전달한 것을 비롯 16일에는 코레일과 콘래드서울 등이 연탄 1500장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매월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 기업별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코레일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관광 열차를 운영, 우리나라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제공, 콘래드서울은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가 특급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를 직접 조리해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등록 기업에 이달의 봉사활동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신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수시로 ‘다행 프로젝트’에 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구는 ‘다행 프로젝트’를 비롯 올 한 해 3만3000여 명의 구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일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이라며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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