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와의 공동 6위 싸움에서 승리해 시즌 7승9패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단독 6위가 됐고 SK는 LG와 동일한 6승10패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밀려났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SK를 81-75로 제압했다. 모비스는 2연승, SK는 2연패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또 SK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여덟 경기 연속 승리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8)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 3점슛 하나 포함 16점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레이클리는 총 25점 11리바운드 8도움 4가로채기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함지훈(32)은 15점 8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고 찰스 로드(31)도 17점을 올렸다.
SK에서는 코트니 심스(33)가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마리오 리틀(29)이 팀 내 최다인 25점과 함께 6리바운드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전준범(25)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모비스는 1쿼터를 18-14로 앞섰다. 로드가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1쿼터 종료 50초 가량을 남기고 유성호(28)가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3점으로 연결되는 행운도 따랐다.
모비스는 2쿼터 중반까지 우위를 이어갔다. SK는 2쿼터 중반 심스의 가로채기 후 리틀의 도움을 받은 김선형(28)의 속공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았다. 2쿼터는 34-34로 동점으로 끝났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다시 우위를 점했다. 로드와 블레이클리가 연속 4득점씩 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의 3점슛으로 63-53을 만들며 처음으로 두 자리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3쿼터를 66-55로 앞선채 마쳤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SK가 리틀과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49초를 남기고 73-78까지 추격했지만 송창용(29)과 박구영(32)이 SK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네 개 중 세 개를 성공시켜 결국 모비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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