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다시 한번 정책 거버넌스의 변화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 주최로 열린 '2016 서울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에 참석,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주거문제가 심각하다"고 운을 뗀 뒤 "중앙정부는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여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했다"면서 "소통을 통해 지방정부와 함께 협력하고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 각각 8만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며 2030청년주택과 민간투자 임대주택 2만호 등으로 임대주택 기반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공공디벨로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마련, 정릉스카이와 강남아파트, 천호집창촌 등 도시재생사업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민 주거문제 해결과 주거복지를 서울시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이 다함께 힘을 합쳐 공공주택을 늘리고 주거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올해로 두번째 열린 페스티벌에는 임대주택 입주민은 물론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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