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세월호 7시간’ 대통령 놀아도 된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은 7시간 동안의 행적이 아니라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한 데에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5일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세월호 사건에서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며 “직접적 책임은 현장 대응 책임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세월호 사건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책임을 추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2014년 3월 세월호가 취항했는데 여객선 안전 관리를 총책임지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누구를 임명했나”라며 “부활된 해양수산부 장관에 윤진숙씨를 임명했는데 많은 사람을 멘붕에 빠뜨린 인사였다. 대통령은 그런데도 ‘흙속의 진주를 발견했다’고 임명했다”며 박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회에서도 부적격을 얘기하고 여당에서도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는데 박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임명을 강행했다. 국민들이 안 된다는 사람만 골라서 인사를 했다”며 “어째서 자격과 자질을 가진 사람을 골라서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했나”라고 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