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공직자가 릴레이로 참여한 필사본도 전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오는 12월 10일 2층 문학사랑방에서 소설 태백산맥 필사본 기증행사와 전시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이용부 군수와 조정래 작가 부부,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기증독자 및 가족들이 참석하여 필사독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필사본 전시회 관람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소설 태백산맥은 전10권으로 그동안 필사독자들로부터 기증받은 필사본 수는 총 24점이다.
이들 중 21점은 개인이며, 나머지 3점은 조정래사랑 다음카페회원, 벌교읍 태백산맥깊이읽기 독서모임, 최근 이용부 보성군수, 강복수 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보성군 공직자들이 함께한 것이다.
특히 보성군 공직자가 함께한 필사릴레이는 지난 8월부터 10월말까지 468명의 공직자들이 16,500여매의 원고지에 전권을 필사하여 지역문화 자원 활성화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까지는 기존에 작가의 방으로 활용되던 곳을 필사본 기증독자를 위해 조정래 작가가 흔쾌히 내주었으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국내 유일한 필사본 전시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당초 작가를 위한 공간이 독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어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이며, 독자들이 제각각 삶의 의미를 두고 필사한 원고지와 기증독자들의 사연이 숨어 있는 다양한 노트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감흥을 일으킬 수 있는 전시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소설 태백산맥은 1986년 10월 5일 초판 발간 후 3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청소년 대상 태백산맥이 출간된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한편 태백산맥문학관은 올해로 개관 8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전국 문학기행 1번지로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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