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내년 자국 주식시장의 장밋빛 전망을 점쳤다.
신문은 강달러에 따른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이 마침내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4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모건스탠리는 내년 토픽스 전망치를 현재보다 20% 이상 상승한 1800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까지 3주 동안 일본 주식 1조3000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경제 정책 조합으로 봤을 때 내년 일본 경제는 지난 20년간 가장 낙관적인 해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BoA는 미국의 경우 꾸준한 금리인상 국면이 경기회복에 짐이 될 것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적극적 재정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은 재정과 금융 정책이 보조를 맞추면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문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권 하에서 미국의 재정·경상수지가 모두 적자를 보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 해외 자본유입의 필요성이 더 높아진다고 상기했다. 외환보유액이 줄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예상되는 중국보다는 미 국채의 안정적 구매자로 일본에 대한 미 정부의 기대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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