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일 광장토론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 물꼬를 트는 데는 광장의 힘이 있었으며 국민들 발언에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여의도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대통령이 퇴진하고 낡고 부패한 세력이 사라질 때까지 앞으로 매일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며 시민들의 구호를 이끌었고 "오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이라며 "역사에 인과응보, 정의가 있음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나라를 파국으로 만드는 것을 용서할 수 없으며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한다" "국회가 탄핵을 못 해내고 헌재가 탄핵 결정을 안 한다면 국민이 그 기관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첫 초청인사로 나왔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발언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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