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나탄과 윤승원, 슈퍼매치 새로운 스토리가 되다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나탄과 윤승원, 슈퍼매치 새로운 스토리가 되다 수원 삼성 조나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라이벌전의 묘미는 스토리. 슈퍼매치는 그동안 숱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수원 삼성의 새로운 골잡이 조나탄(26)과 서울 신예 공격수 윤승원(21)이 슈퍼매치의 새 영웅으로, 앞으로 스토리를 빚어낼 변수로 떠올랐다.

먼저 조나탄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 첫 번째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 슈퍼매치 두 경기 연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나탄은 후반 10분 이상호가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서 수비수을 등지고 돌아서면서 오른발로 슈팅,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조나탄은 올 시즌 중간에 수원 유니폼을 입고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수원의 떨어준 분위기를 살린 영웅이었다. 정규리그 열네 경기에서 열 골을 넣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10승18무10패 승점48로 7위에 머물렀지만 조나탄의 활약 만큼은 자랑거리였다.


조나탄은 3일 수원이 그리던 우승컵을 안겼다. 경기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15분 김남춘을 등지고 돌아서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조나탄은 주변 동료들에게도 공간을 만들어줬다. 왼쪽으로 많이 움직였다. 전반 31분에는 조나탄이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이상호가 잡아서 슈팅하려 했지만 미끄러졌다.


가벼웠던 몸놀림은 결국 후반전에 골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수비수를 절묘하게 등지고 돌아서면서 슈팅을 때리던 그 움직임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득점 이전에는 서울 수비수 김치우가 수원의 장호익을 수비하다가 충돌 후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응급차로 급히 이송됐다. 라이벌 서울 팬들은 다음 슈퍼매치에서 만날 때는 조나탄을 향해 야유를 보낼지도 모른다.


조나탄과 윤승원, 슈퍼매치 새로운 스토리가 되다 FC서울 황선홍 감독, 윤승원 [사진=서울 구단 제공]


윤승원은 슈퍼매치 새 얼굴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5분 만에 서울에게 귀중한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윤승원은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 파넨카킥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승원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황 감독은 윤승원의 활발한 움직임과 공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신예 발굴에 일가견을 보였던 황 감독은 서울에서 윤승원을 옥석으로 지목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윤승원을 과감히 선발 투입하기도 했다. 결과는 승부차기 패배였지만 윤승원은 서울을 승부차기까지 이끌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줫다.


여러 이유들로 조나탄과 윤승원은 앞으로 슈퍼매치에 중요한 인물로 부각될 것 같다. 수원은 조나탄 덕분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서울은 윤승원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그리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