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남 지사는 2일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안성ㆍ포천 등 10개 축산 주요 시ㆍ군 부단체장과 'AI관련 긴급 현안 영상회의'를 갖고 "AI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현장 투입인력의 방한과 안전, 피로 문제 해결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 주 초 종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ㆍ군 방역현장 요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또 방역방제기 구입 등 방역강화 예산 8억4000만원을 예비비에서 긴급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1일 안성지역 통제소를 방문한 결과 안성천이 너무 넓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방역방제기에 대한 시ㆍ군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시ㆍ군에 10대 정도의 방제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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