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내년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9.59% 늘어난다. 또 보건 예산은 10.54%, 문화ㆍ관광 예산은 9.1% 증가한다.
수원시는 2일 내년 전체 예산 규모는 2조4054억원으로 올해보다 6.1%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예산(6677억원)이 책정된 사회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33.21%를 차지했다. 국토ㆍ지역개발(15.5%)에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이 책정됐고 ▲수송ㆍ교통(11.63%) ▲문화ㆍ관광(8.5%) ▲환경보호(5.7%) ▲일반 공공행정(5.2%) 분야가 뒤를 이었다. 보건 예산은 408억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영유아보육료가 124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복지 관련 예산도 눈에 띈다. 여성 안심안전 사업에 3억7100만원, 여성문화공간 休(휴) 운영에 6억4000만원, 가족여성회관 운영에 12억 8000만원이 책정됐다.
보건 예산은 어린이 예방접종이 146억8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기초 정신 건강센터 지원 26억3600만원, 난임 부부 지원 34억원, 자살예방센터 운영 3억4000 원이 배정됐다.
사회복지ㆍ보건 분야 예산 증가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민선 6기 핵심 사업인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1일 시정 연설에서 "2017년에는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시정에 집중하겠다"면서 "안전, 건강, 복지는 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라고 밝혔다.
염 시장 취임 이듬해인 2011년 3294억원이었던 사회복지ㆍ보건 분야 예산은 2017년 7086억원으로 6년 새 2.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예산이 1.69배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사회복지ㆍ보건 분야 예산 증가가 두드러진다.
수원시는 특히 내년 예산에 아동시설 운영 58억6900만원, 어린이도서관 23억9900만원), 아동환경교실 1억7500만원, 아토피 치유센터 13억5000만원 등 아동 관련예산도 대폭 확충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유지관리 6억원,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 17억400만원도 책정됐다.
수원시는 청년 관련 예산으로 ▲청년층 직장체험(2억1400만원) ▲대학생 인턴사업(3억1500만원) ▲수원형 새일 공공일자리(10억원) ▲일자리 복합지원시설 조성(3억원)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운영(7억400만원) 등을 편성했다.
한편 수원시의 재정자립도는 2013년 60.24%, 2014년 58.85%, 2015년 59.57%, 2016년 60.94%, 2017년 58.78%로 큰 변화가 없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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