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9일까지 청담동 갤러리피치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영화 ‘콘스탄틴(2005)’에는 의자가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인 퇴마사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은 악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선과 악의 중립자인 미드나잇(디몬 하운수)을 찾아가 그의 의자에 앉게 해달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자살한 쌍둥이자매 아사벨 도슨(레이첼 와이즈)을 만나기 위해 잠시 의자에 앉아 지옥에 다녀오기도 한다. 영화 속 의자는 현실과 환상,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매개물이자 신비로운 도구로 탈바꿈한다.
실생활에서 의자는 단순히 몸을 앉힐 도구로서의 기능을 하지만 때로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예나 지금이나 신분에 따라 앉는 의자가 다르고, 그 디자인 역시 판이해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영묵은 그러한 의자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다. 오는 9일까지 청담동 갤러리피치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Connect: 의자를 통한 또 다른 세계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람과 같은 의자, 곧 유기적인 의미를 갖는 의자의 이미지를 장지에 표현한다. 작품 속에서 그의 의자는 다양한 감정들과 의미를 투영시킨다. 이번 전시작품에서 표현한 의자는 현실세계를 벗어나 또 다른 세계로 연결되어지는 곳으로 사라지거나 이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영묵 개인전
2016년 제 5회 개인전 서울 청담동 pici 갤러리
2011년 제 4회 개인전 동경 오모테산도힐즈 412갤러리
2007년 제 3회 개인전 베이진 798 Art zone갤러리
2006년 제 2회 개인전 동경 긴자 As갤러리
2005년 제 1회 개인전 서울 인사동 MORO 갤러리
초대전 및 그룹전 37회(한국, 중국, 일본, 미국)
現 한국화여성작가회협회, 한국표현예술심리상담협회, 무사비展, 시작展 회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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