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학생들과 예정된 행사를 치르기 위해 상지대로 향했으나 학교 측의 저지로 들어가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원주시에 위치한 상지대 총학생회로부터 ‘시국 대화’ 초청을 받고 지난달 30일 학교를 찾았다. 그러나 상지대 측은 ‘상지대는 열공 중, 선동 정치인 출입 금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의 정치적 목적의 상지대학교 방문을 불허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출입을 저지했다. 이들은 동시에 정문을 봉쇄하고 검문, 검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를 초청한 학생회 측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지대는 과거 횡령과 입시 부정 등의 사학비리를 저질러 물러났던 김문기 이사장이 2014년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학교와 학생 간의 갈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결국 문 전 대표는 인근 카페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과 시국 대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학교 측의 정문 봉쇄는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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