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대회 총상금 6735만 달러 확장 "동력은 아시안시리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대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내년에는 규모가 더 커진다. LPGA투어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7시즌 35개 대회(총상금 6735만 달러)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올해 34개 대회(6310만 달러)보다 대회 수가 1개 늘어났고, 총상금은 무려 425만 달러가 증액됐다. 맥케이슨 뉴질랜드여자오픈이 9월 일정에 새로 포함되는 등 아시아로 영역을 넓힌 게 동력이다.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은 특히 총상금을 45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높여 LPGA투어 역사상 처음 '5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의 여성 비하와 성추행 등 막말논란으로 최근까지 개최지 변경 논란을 빚었던 이유다.
개막전은 1월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이다. '5대 메이저'는 3월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출발해 6월 KPMG위민스, 7월 US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9월 에비앙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은 10월12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펼쳐진다. 11월의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이 5월로 앞당기면서 매치플레이 방식을 도입했다는 게 재미있다. 11월16일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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