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 7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15분께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기자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AP통신은 콜롬비아 당국을 인용해 이 사고로 6명이 생존했으며, 7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5명이 목숨을 건졌으며, 나머지 탑승객 76명은 모두 숨졌다고 전했다.
EFE통신은 애초에 생존자 6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1명이 결국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선수 3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락지점은 도시 외곽의 산악지역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인 이날 오후 10시께 전기 고장으로 비상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작은도시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된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 진출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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