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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본격 인력조정 시작…자회사 이동 지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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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삼성SDS가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회사로 이동할 인력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인력 조정'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미라콤, 에스코어, 시큐아이 등 자회사로 이동할 지원자를 공개 모집 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희망자에 한해서 자회사로 이동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제한은 별도로 없으며 희망자에 한해 심사를 거쳐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자회사별, 직군별로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까지 마련했다.


현재 삼성SDS 진급률은 30~40% 정도로 올해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급누락자가 켜켜이 쌓여 있어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그룹의 '인사통'으로 불리는 정유성 사장의 최근 공식적인 인력조정 발언과 자회사 오픈은 최근 몸집 줄이기에 나선 그룹 내 계열사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삼성그룹의 22개 계열사에서 올 상반기 동안 감축된 직원 숫자는 1만명에 달한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올 들어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5개 계열사에서 상반기 감소한 직원수는 5729명이다.


삼성그룹의 직원 감축 규모는 자산순위 30대 그룹 중 가장 크다. 삼성 계열사 중 상장사 15곳만 따로 보면 같은 기간 총직원수가 18만 4294명에서 17만 8118명으로 6176명(3.2%) 줄었다.


삼성SDS의 구조조정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과 기업분할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조만간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늦어도 내년에는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룹 내 삼성SDS에 대한 보유 지분은 총 56.7%(삼성전자 22.6%, 삼성물산 17.1%, 총수일가 17.0%)다. 이중 총수일가 보유 지분 17.0%는 여전히 약 2조원을 상회하는 상당한 규모다. SDS 주식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치환되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분율 강화 시나리오는 삼성SDS의 계열 분할을 전제로 한다. 증권가에는 삼성SDS가 결국 물류 부문과 IT서비스 부문으로 인적분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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